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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야타이 핫스프링 호텔 海南亚泰温泉酒店 Hainan Yatai Hot-spring Hotel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다녀온 하이커우의 한 리조트호텔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호텔이름은 "하이난 야타이 핫 스프링 호텔" 입니다. 아마 여길 다녀갔던 한국인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씨트립 싸이트(www.trip.co.kr)에서 이 호텔을 보고는 마음에 들어 여기저기 리뷰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씨트립에서 제공하는 후기에는 중국인이 적은 것 말고는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대표적인 호텔예약 사이트인 아고다, 부킹닷컴 등에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 호텔이었어요. 

물론 그 후기를 보면 대부분이 만족했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인 한국인 입장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투숙 후기 혹은 다른 사진들이라도 보려고 엄청 찾아보았지만 볼 수 없었습니다. 간혹 호텔예약을 홍보하는 블로그에서 이름과 사진 몇장만 올려놓은것 외에는 다른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점들이 오히려 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여유로운 휴가일정속에서 이정도 시설에 아주 훌륭한 가격인 이 호텔을 가보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이난 야타이 핫 스프링 호텔은 4성급으로 대륙답게 엄청난 규모입니다. 수영장, 온천, 프라이빗 비치, 무료인터넷 등을 제공합니다. 수영장은 2개인데 어린이가 놀수있는 얕은수심과 성인풀이 따로 되어있고 그 규모도 널찍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2박 조식이 포함가격에 디럭스룸을 136,506원에 결제했으니, 1박에 6만5천원꼴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이난 하이커우 야타이 핫스프링호텔 수영장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한쪽은 유아풀로 수심이 아주 얕고 점점 깊어져서 저 안쪽은 1.6m 가 됩니다.

일단, 메이란국제공항美兰国际机场에서는 택시를 타고 약40분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거리는 꽤 있는 편입니다. 흔히들 아시는 미션힐리조트나 힐튼, 메리어트호텔은 20분, 길어야 30분 걸리는데 이에 비하면 좀 먼 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택시타고 가면서 하이커우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가는것도 좋고, 택시기사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가는것도 여행의 큰 재미인지라 전 만족했습니다. 라오청老城이라는 지역에 위치해있는데 택시비는 약 130元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난 야타이 핫 스프링 호텔 이용 후기

1. 직원들이 친절합니다. - 저의 많은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었고, 불편사항 개선에 적극 노력해주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한 예로, 호텔룸 냉장고가 우리나라의 그 냉장고(내용물을 차갑게 만들어주는)가 아닌 상온보단 약-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보냉정도의 역할을 가진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그걸 모르고 고장이라고 이야기했더니 이유를 설명해주면서 시원하게 해야 할 음료가 있다면 자기네가 냉장고에 보관해줄테니 필요할때 가져가라고 해주었습니다. 따로 챙겨간 꽤 큰 튜브배드가 있었는데 신랑이 낑낑대며 입으로 불고있자 안전요원이 튜브판매소에 가서 넣고오라며 따로 챙겨주었습니다. 물론 무료였습니다.

2. 수영장 관리가 잘 되어있고 안전요원들도 열심입니다. - 수질이 깨끗했고, 안전요원들이 아이들의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3. 룸 컨디션 괜찮습니다. - 깔끔하고 깨끗했으며, 중간 청소상태도 좋습니다. 웰컴과일 제공해주고, 에어컨도 잘 작동되며 냄새도 안났습니다.

4. 세탁서비스, 룸서비스는 없습니다. - 프론트에 문의했더니 따로 없다고 합니다. 세탁은 직접 해야하고, 음식이 먹고싶다면 1층 레스토랑을 이용하던지 혹은 외부로 나가야 합니다.

5. 프라이빗비치. - 생각보다 넓고 모래도 고왔습니다. 물이 차갑지도 않고 깊이도 완만했으나 쓰레기가 많이 떠밀려온 점이 아쉬웠습니다. 안전요원은 없었습니다.

6. 와이파이. - 호텔내 무료제공되었습니다. 속도는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중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7. 레스토랑 음식 및 조식 - 1층에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조식 먹는곳이고 점심, 저녁식사도 모두 이곳에서 합니다. 조식 음식들은 현지식 부페로 음식 가지수는 그리 많은편은 아닙니다. 점심, 저녁을 혹시 이곳에서 드신다면 다양한 중국요리를 드실 수 있는데 사진이 제공되는 메뉴판을 주기때문에 고르기 어렵지는 않으실 것 입니다. 맛은 좋았고 가격은 당연히 밖에서 먹는것보다는 비싼편입니다. 제가 먹은걸 예로 들면, 가지볶음, 볶음밥, 꿔바로우, 맥주1병 마셨는데 144元 지불했습니다.

8. 키즈클럽 - 이라고 사이트에는 나와있지만 키즈클럽이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할정도의 그냥 작은 간이 놀이방정도수준이에요. 프론트 한켠에 매트깔아놓고 그네, 미끄럼틀, 장난감 조금 있는수준입니다. 5살정도까지 아이들이 잠깐씩 그냥 놀만해요.

9. 도마뱀 - 이걸 보고 동남아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사실 룸 안에서는 못보았는데 커피포트안에서 조그만 도마뱀을 발견해서 가슴이 철령 내려앉았지요. 프론트에 가져가서 교환받았습니다. 저희가 사실 이런걸 너무 무서워해서 직원에게 뱀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웃으며 걱정말라고 사람에게 접근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희도 그건 알지만 그래도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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